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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에이수 작성일20-09-11 16:22 조회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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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꽃', 이준기의 흑화에 담긴 사랑과 악의 변주가 놀라운 건
'악의 꽃', 게임 체인저 김지훈이 끄집어낸 이준기의 흑화




[엔터미디어=정덕현] 놀라운 반전의 연속이다.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은 게임체인저 백희성(김지훈)이 깨어나면서 이야기의 흐름이 또 바뀌었다. 남편이 도현수(이준기)라는 사실을 숨기고 살아왔다는 걸 차지원(문채원)도 또 그의 동료형사 최재섭(최영준)도 알게 됐지만 그들은 모두 그 사실을 덮어주려 했다. 그것은 차지원도 최재섭도 도현수와 그 누나 도해수(장희진)가 겪은 비극을 공감했기 때문이었다.

아버지 도민석(최병모)이 연쇄살인범이라는 사실 때문에 마을 사람들에 의해 마녀사냥을 당한 도현수는 그 충격으로 아버지의 환영을 보게 됐고 그래서 스스로가 귀신이 씌웠다 믿기 시작했다. 도해수가 마을 이장을 살해한 건 그를 범하려한 탓도 있었지만 그가 동생을 괴롭히는데 앞장선 인물이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결국 그 살인사건으로 죄를 스스로 뒤집어쓴 도현수는 신분을 위장한 채 백희성으로 살아가게 됐다.



문제는 산소호흡기에 의지해 깨어나지 못한 채 누워 있던 진짜 백희성이 눈을 떴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두 명의 백희성이 존재하게 됐다는 뜻이고, 그들 가족과 도현수 사이에 벌어진 일들을 덮기 위해서는 둘 중 하나는 죽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했다. 백희성이 깨어났다는 사실을 모르는 도현수는 그의 아버지 백만우(손종학)를 도민석의 공범으로 의심하고 그를 궁지에 몰아 체포하려 하지만 백희성은 만만한 인물이 아니었다. 이 사실을 모두 알고는 거꾸로 역이용하기 시작한 것.

그 집에서 일하던 가사도우미를 살해한 백희성은 도현수의 지문까지 사체에 남겨 그에게 누명을 씌우고 결국 차지원마저 남편을 의심하게 만든다. 형사로서 증거까지 나오게 되자 차지원은 남편 도현수에게 수갑을 채우려 하지만 그 때 도현수에게 아버지의 환영이 나타난다. 아버지는 말한다.



"네 엄마도 나를 사랑한다고 믿었어. 근데 네 엄마가 사랑했던 건 내 허상일 뿐이었지 내 본 모습을 받아들이지는 못했다. 결국 니들까지 버리고 내 곁을 떠나 버렸지. 사랑은 굉장히 간사한 감정이야. 아주 교활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착각을 일으키고는 더할 나위 없는 배신감을 주지. 현수야 잘 새겨들어. 살면서 누군가를 믿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면 그건 네가 나약해지고 있다는 증거야.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야."홀짝게임

이 장면은 이 드라마가 그려내고 있는 '악'이 어떻게 피어나는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도현수가 아버지의 환영을 보게 된 건 마을 사람들이 그를 믿지 못하고 귀신 들린 사람이라 의심하며 심지어 아버지의 공범으로 몰아세웠기 때문이었다. 악은 이처럼 누군가의 '의심'에 의해 피어난다. 도민석이 그러했던 것처럼.



도현수는 아내 차지원과의 단란한 가정을 통해 그 악을 지워내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것은 믿음과 신뢰가 만들어내는 힘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런데 그것은 도현수가 자신을 숨긴 채 백희성으로 살아왔을 때 가능한 일이었다. 물론 그의 정체가 드러난 후에도 차지원은 변함없는 사랑과 신뢰를 보내지만, 깨어난 진짜 백희성은 이제 거꾸로 도현수인 척 위장해 살인을 저지르고 누명을 씌운다. 그 누명은 차지원이 눌러 놓았던 의심을 깨워내고 그 의심은 도현수가 애써 지우려 했던 아버지의 환영을 다시 끄집어낸다.

<악의 꽃>이 놀라운 건 바로 이런 지점 때문이다. 사건이 끊임없이 전개되고 새로운 게임체인저의 등장으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지만 그 사건들을 통해 사랑과 신뢰 그리고 악의 탄생 같은 인간의 근원적인 면들을 탐구해낸다는 것. 그건 결코 이 작품이 그저 흔한 스릴러도 멜로도 아닌 그 이상을 추구하고 있다는 걸 말해준다.

영상 바로보기

물론 멜로와 스릴러라는 이질적인 장르를 완벽한 균형으로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악의 꽃>은 충분히 칭찬받을만한 작품이다. 하지만 그 장르의 결합이 사랑과 악이 어떻게 탄생하고 어떻게 변화해가는가를 담아냈다는 건 이 작품에 그 이상의 가치를 부여하게 만든다. 도현수가 갑자기 흑화되어 아내의 목에 칼을 들이대는 장면마저 공감되게 만드는 힘. 이런 게 가능한 건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닌가.


<영상 : 엔터미디어 채널 싸우나의 코너 '맛있는 리뷰'에서 정덕현 평론가가 이준기와 문채원의 호연 속에 멜로와 스릴러가 기막히게 어우러진 '악의 꽃'을 까르보 불닭볶음면과 가장 어울리는 음식으로 꼽았습니다. 그 이유를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정덕현 칼럼니스트 thekian1@entermedia.co.kr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국내 최대 규모의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인 쿠팡의 첨단 물류센터가 김천에 들어온다.

경북도와 김천시, 쿠팡은 11일 김천시청 강당에서 김천 1일반산업단지 8만9000여㎡ 부지에 첨단 물류센터를 건립하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충섭 김천시장,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이사, 도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쿠팡은 내년부터 2년간 약 1000억원을 투자해 김천1일반산업단지(3단계) 2만7000평 부지에 첨단물류센터를 건립하고 최대 1000명의 신규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김천 쿠팡물류센터가 건립되면 대구·대전 물류센터를 지원함과 동시에 경북 서·북부 지역의 물류·유통의 허브 역할을 해 지역민의 편의와 생활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쿠팡은 2010년 설립해 빠른 배송시스템 구축, 정확한 검색, 간편 결제 등 혁신적인 기술력과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로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확보하며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와 김천시는 지난달 ‘산업 집적 활성화 및 공장 설립에 관한 법률’의 산업단지 관리 지침 개정 고시로 김천산업단지에 전자상거래업종 입주가 가능해지자 쿠팡 물류센터를 유치했다.

ksg@heraldcorp.com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CJ ENM 측이 ‘2020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 개최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11일 동아닷컴은 음악 시상식 ‘2020 MAMA’가 국내에서 단독 개최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여파로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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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CJ ENM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올해 역시 ‘MAMA’를 진행할 예정이다. 개최 일시와 장소, 진행 방법 등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 중인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직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1999년 Mnet ‘영상음악대상’으로 시작한 ‘MAMA’는 2009년 현재의 명칭으로 시상식명을 바꿨다. 2010년부터 마카오,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일본 등 10년간 줄곧 해외에서 개최돼왔다.

trdk0114@mk.co.kr

씨티 그룹은 10일 제인 프레이저 씨티은행장 겸 글로벌소비자금융 대표를 차기 CEO로 내정한다고 발표했다. AFP 연합뉴스


미국 월가에서 마침내 '유리천장'이 깨졌다. 미국 3위 은행인 씨티그룹이 월가 대형은행 중에서 처음으로 여성을 최고경영자(CEO)로 발탁했다.

씨티그룹은 10일(현지시간) 제인 프레이저(53) 씨티은행장 겸 글로벌소비자금융 대표를 차기 CEO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8년간 재직해온 마이클 코뱃 현 CEO는 내년 2월 물러난다. 미 언론들은 "월가의 주요 10대 은행 가운데 첫 여성 CEO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고 평가했다. 프레이저 대표는 2018년 미 CNN방송 인터뷰에서 "누가 됐든 월가 최초의 여성 CEO 탄생을 보고 싶다"고 말한지 2년만에 본인이 그 주인공이 됐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프레이저 대표는 월가에서 주목받아 온 대표적인 여성 금융인이다. 골드만삭스 런던지점에서 인수ㆍ합병(M&A)을 담당했고, 컨설팅회사 맥킨지앤드컴퍼니에서 10년간 경력을 쌓았다. 특히 맥킨지앤드컴퍼니 시절엔 육아와 업무를 병행하며 성공한 '워킹맘'으로 평가받았다.

그는 2004년 씨티그룹 합류 이후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09년 씨티프라이빗뱅크 CEO에 이어 2013년 씨티모기지 CEO, 2015년 씨티라틴아메리카 CEO를 각각 거친 뒤 지난해 씨티은행장 겸 글로벌소비자금융 대표에 올랐다. 2014년과 2015년에 포춘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경제인 51'에 뽑혔다. 지난해 경쟁사인 웰스파고은행의 영입 제안을 뿌리치면서 유력한 차기 CEO 후보로 거론돼 왔다.

프레이저 대표에겐 화려한 등극만큼이나 험난한 앞 길이 놓여 있다는 평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수익성 개선 등의 과제가 산적해 있어서다. 존 두건 씨티그룹 회장은 "여러 사업 부문과 지역에 걸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그를 매우 신뢰한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위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2020.9.11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1일 “이상직 의원을 제 사무실에서 두 번 만나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현재까지 아무 진전없는 점에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오너리스크가 항공산업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 16살(이상직 의원의 아들)이 항공산업 대주주가 되는 자격을 부여한 정부의 책임이 크다”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김 장관은 “이스타항공이 가진 지배구조 문제라든가 M&A(인수·합병)를 결정하고 난 이후 처신에 대해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심 의원이 지적하는 문제에 대해 저도 심각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김 장관은 “사실상의 소유주라고 생각하시는 이상직 의원님을 M&A 무산 전 두 번 만나 법적인 관계를 떠나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국토부 항공실 쪽도 CEO 등을 통해서 수차례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항공산업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 문제와 관련해 김 장관은 “너무 과한 게 아니냐는 평가가 있다”며 “외국인 지분이나 외국인의 지배 여부를 중심으로 판단하고 있어 항공산업까지 대주주 적격성 심사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아직 판단을 못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2017년 이후 계속해서 자본잠식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국토부의 경영개선 명령을 받은 적이 없다. 국토부에서 봐줬다는 의혹이 있다”는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 지적에 김 장관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김 장관은 “이스타항공의 재무구조에 자본잠식이 발생한 것은 2016년 말로 당시 티웨이·이스타·에어인천 등이 모두 해당됐다”면서 “국토부는 신생 항공사기 때문에 2년 정도 유예를 해줬고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하도록 지침을 내린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 노조가 9일 오전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이스타항공의 '진짜 오너' 이상직 의원이 지난 7일 605명의 노동자들이 정리해고된 사태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연합뉴스]

제주항공과 M&A 협상이 결렬된 후 재매각을 추진하던 이스타항공은 지난 7일 전 직원 1136명 중 605명를 정리해고 했다. 지난 9일 이상직 의원 딸인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대표이사가 이스타항공의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지만 이스타 노조 측은 “실질 오너인 이상직 의원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상직 의원-이스타 비리의혹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를 꾸린 국민의힘은 이 의원을 지난 10일 횡령 배임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이날 국토위에서는 ‘경비원 갑질’ 방지 등을 내용으로 하는 공동주택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포함해 소위를 통과한 36건 법안이 모두 의결됐다.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안은 공동주택에서 근무하는 경비원에게 부당한 지시나 명령을 할 수 없게 하는 금지조항을 명확히 한 것이 핵심이다. 경비원이 경비업무 외에도 공동주택 관리에 필요한 업무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경비업법 적용 제외 규정도 신설했다. 경비업무만 할 수 있도록 제한한 현행법이 현실에 맞지 않아 공동주택 관리에 차질이 생기거나 경비원의 대량실직이 우려된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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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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