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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에이수 작성일20-10-14 16:00 조회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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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다시 관중으로 채워진 야구장은 한 구단 팬들의 성토장이 되고 말았다. 사령탑이 돌연 지휘봉을 내려놓고, 경영 수뇌부의 사유화 우려까지 제기되는 키움 히어로즈 이야기다.

키움의 kt 위즈 원정경기가 예정된 1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 이날은 KBO리그의 유관중 재전환으로 팬들이 다시 야구장을 찾는 날이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조금 주춤해지면서 KBO는 13일 경기부터 20% 정도의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경기를 앞둔 수원케이티위즈파크는 모처럼 야구장을 찾은 팬들로 활기가 되살아났다. 날씨는 다소 쌀쌀했지만, 팬들은 각자 응원하는 팀의 유니폼을 걸치며 ‘직관’의 설렘을 만끽했다.

그러나 경기 도중 만난 몇몇 키움팬들은 응원의 함성 대신 그간 참아왔던 볼멘 목소리를 가감 없이 내뱉었다. 손혁 감독의 이해할 수 없는 사임과 허민 의장 등의 구단 사유화 의혹 등 최근 비난의 대상으로 떠오른 비상식적인 구단 운영과 관련해서 자신만의 목소리를 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키움팬들은 혹여 자신에게 닥칠 수도 있는 피해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를 모두 감수한 채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기꺼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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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을 안방으로 뒀던 현대 유니콘스 시절부터 넥센 히어로즈 그리고 현재는 키움의 열렬한 팬임을 자처한 김현수(30) 씨는 인터뷰 요청을 받자 헛웃음부터 지었다.

김 씨는 “어디서부터 문제가 꼬였는지 모르겠다. 일단 손혁 감독 경질 시점이 너무나 좋지 않았다. 가을야구가 코앞 아닌가. 가을야구를 생각한다면서 어떻게 지금 시점에서 감독을 내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이어 “이러한 상태라면 차라리 포스트시즌을 가지 않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무슨 의미가 있나. 사실 오늘과 내일, 모레까지 3연전을 다 오려고 했는데, 오늘 경기력을 보니 다시 야구장을 찾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씨는 “지금까지 쌓인 문제들이 해결이나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결국 매번 고통받는 쪽은 팬들이다. 지금은 내가 키움팬이라는 사실 자체가 우스운 꼴이 돼버렸다. 제발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상식적인 방식으로 구단이 운영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역시 현대 시절부터 지금의 키움까지 응원을 해오고 있다는 이덕교(31) 씨의 목소리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 씨는 “엎친 데 덮친 격 아니겠는가. 손혁 감독 사퇴도 이해할 수 없는데 최근에는 허민 의장이 선수들을 시켜 자신과 캐치볼을 하게 하는 등 비상식적인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혀를 찼다. 이어 “구단 운영이 이러한데 성적이 잘 나올 리가 있겠는가. 요새는 선수단에게서 이기려는 의지조차 찾기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

또, 이 씨는 “일단 손혁 감독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나갔지만, 어찌 됐든 가을야구가 눈앞 아닌가. 구단에서 빨리 교통정리를 해서 남은 일정을 잘 마치길 바랄 뿐이다. 또, 일부 경영진의 구단 사유화 우려도 어떻게든 막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팬들의 이러한 마음이 잘 전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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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의 상황들을 이해할 수 없는 이는 성인팬들만이 아니었다.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인 한권희(17) 씨는 “어린 내가 봐도 최근 몇 년간 벌어진 일들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언제쯤이면 내가 응원하는 팀이 조용해질까 생각하지만, 바뀌는 건 없더라. 오히려 선수단이 모든 잘못을 안고 가는 느낌이라 기분이 착잡하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물론 키움팬들이라고 모두가 같은 의견을 낸 것은 아니었다. 친구와 함께 야구장을 찾은 황록연(28) 씨는 “감독 경질은 오히려 가능하다고도 본다. 최근 경기력만을 놓고 봤을 때 구단에선 고유의 인사권을 충분히 행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 허민 의장과 관련된 뉴스도 과거 나온 적이 있어서 내성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나 황 씨 역시 “이후 과정이 문제다. 손혁 감독이 나간 뒤 이렇게 큰 파장이 일고, 또 구단 수뇌부와 관련해서 많은 뉴스들이 나오고 있는데 구단으로부터 들은 해명이 없다. 팬 입장에선 속 시원히 이야기를 듣고 싶다. 물론 더 이상의 잡음은 바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추운 날씨 속에서 치러진 원정경기였지만, 적지 않은 키움팬들은 이날 수원케이티위즈파크를 찾았다. 그러나 키움은 이날 경기 중반 들어 주도권을 내주면서 3-7로 패하고 5위로 내려앉았다.

진심 어린 비판과 응원의 목소리를 함께 보낸 키움팬들 중 일부는 이미 자리를 떠난 뒤였다.

더불어민주당 100만 당원 모임 페이스북 캡처 © 뉴스1


북한에 의해 피격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씨(47)의 친형 이래진씨(55)가 14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해양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편지를 공개하고 있다. 2020.10.14/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북한에 의해 피격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47)의 유족이 문재인 대통령의 편지를 받은 후 '실망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더불어민주당 당원이 모인 페이스북에 유족을 비방하는 글과 악성댓글이 이어져 2차 가해 우려를 낳고 있다.

14일 오전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100만 당원 모임' 그룹에는 한 당원이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국기를 배반하고 북괴에 월북한(해경 수사정보국 발표) 자가 영웅이냐', '더러운 빨갱이, 월북자 의심의 가족아', '대한민국 역대 어느 대통령이 일반인에게 편지를 보낸 적이 있더냐, 업무가 바쁜 대통령께서 회의 석상에서 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편지까지 보냈으면 고마운줄 알아야'라는 글을 올리며 유족을 비난했다.

해당 글에는 "쓰레기는 하치장에서 소각해야 한다", "동생놈 월북한게 대통령 탓이냐", "북한에서도 니 집안이 그런줄 알았나보다 바로 사살 해버린걸 보니" 등 입에 담지 못할 댓글이 179개 달린 상태다.

13일 오전 12시 30분쯤 문재인 대통령의 답장 편지를 받은 A씨의 친형 이래진씨(55)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만족스럽지 못하다"면서 "(답신에는) 특별한 내용은 없고 원론적인 내용만 쓰여져 있었다"고 밝혔다.

이래진씨는 14일 해양경찰청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답장을 받은 A씨의 아들의 소감에 대해서도 전했다.

이씨는 "조카는 대통령의 간략한 답변을 예상했던 것인지, 예상했던 내용이었다고 말했다"면서 "조카는 많은 질문을 했는데,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을 기대했지만 답변이 없어 실망스러운 기색이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답장은 이달 8일 A씨의 아들이 문 대통령에 보낸 A4용지 1장 분량의 친필 편지에 대한 것이다. 당시 A씨의 아들은 국방부와 해경 등 관계당국이 결론 내린 '(아버지의)월북'에 대한 반박과 정부의 책임을 묻는 내용이 담겼다.


북한에 의해 피격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씨(47)의 친형 이래진씨(55)가 14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해양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중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공개하고 있다.2020.10.14/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문 대통령은 A씨 아들의 편지를 전달받고 13일 A씨 유족 측에 A4용지 1장 분량의 편지를 전달했다. 형식은 친필이 아닌 타이핑 형식이었다.

답신의 내용은 "아드님께"라고 전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내게 보낸 편지를 아픈 마음으로 받았다"면서 "아버지에 대한 존경의 마음과 안타까움이 너무나 절절히 배어있어 읽는 내내 가슴이 저렸다.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 "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심정을 깊이 이해한다"면서 "나쁜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모두 아버지 일로 많이 상심하며 걱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진실히 밝혀져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은 묻고 억울한 일이 있었다면 당연히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는, 한마음을 가지고 있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해경과 군이 여러 상황을 조사하며 총력으로 아버지를 찾고 있다"면서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하고 진실을 밝혀낼 수 있도록 내가 직접 챙기겠다는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드님도 해경의 수색 결과를 기다려주길 부탁한다"면서 "아드님과 어린 동생이 고통을 겪지 않고 세상을 살 수 있도록 항상 함께하겠다"면서 "강한 마음으로 어머니와 동생을 잘 챙겨주고 어려움을 견뎌내 주길 바란다"고 끝맺었다.

국민의힘 역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군에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아들의 공개 편지에 대해 답신을 보낸 것과 관련, "문 대통령의 답장은 지난 6일 대변인이 밝힌 '수사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말에서 한걸음도 내딛지 못한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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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령 대변인은 13일 구두논평을 통해 "심지어 대통령의 타이핑된 편지는 친필 사인도 없는 무미건조한 형식과 의례 그 이상도 아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 편지가 논란이 일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북한군 피격으로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유족에게 전달된 문재인 대통령의 편지가 육필이 아닌 타이핑인 것과 관련해 "정상친서뿐 아니라 빌 게이츠, 그룹 유투의 보노 편지, 프란치스코 교황 구두메시지도 타이핑한 것이다. 타이핑이 왜 논란의 소지가 돼야 하는지 이해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또 "대통령 서한은 (문 대통령이) 육필로 메모지에 써서 비서진이 받아서 전자서명을 받는다. 외국 정상에게 발신하는 친서도 마찬가지로 타이핑하고 전자서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이하 사준모)은 지난 6일 북한군에 의해 피격 사망한 공무원 A씨(47)의 유족들에게 악플을 단 네티즌들을 고소했다.

guts@news1.kr
울산 현대 이동경(왼쪽)과 전북 현대 이주용. 김도훈·박진업기자
울산 현대 이동경(왼쪽)과 전북 현대 이주용. 김도훈·박진업기자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투-리(Two Lee)’에게 A매치 기간은 누구보다 힐링이 됐다. 이젠 소속팀 우승 경쟁에 힘을 보탤 태세다.
울산 현대 미드필더 이동경(23)과 전북 현대 풀백 이주용(28)은 지난 A매치 기간 나란히 국가대표팀 ‘벤투호’에 승선, 올림픽팀과 두차례 스페셜 매치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림픽팀의 주력 요원인 이동경은 이번에 A대표팀으로 승격했다. 올 시즌 스타 선수가 즐비한 울산에서 15경기(1골) 출전에 그쳤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은 그를 선택했다. 보란듯이 이동경은 지난 9일 올림픽팀과 1차전에 선발로 출전해 예리한 돌파를 뽐내며 합격점을 받았고 12일 2차전에도 선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벤투 감독이 이번 2경기 모두 선발로 가동한 건 5명밖에 없다. 그중 4명이 수비 자원(조현우 권경원 김태환 손준호)이다. 이동경은 공격 지역에서 유일하게 두 차례 모두 선발 기회를 잡았는데 2차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으며 A대표팀에서 첫 골을 해냈다.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가 줄어들면서 스트레스를 받은 이동경은 이번 소집 직전 해외 진출도 무산돼 속앓이했다. 애초 포르투갈 보아비스타 이적이 유력해지면서 지난달 27일 대구FC와 K리그1 23라운드 원정 경기 이후 짐을 싸 울산을 떠났다. 하지만 막바지 세부 협상에서 어긋나 울산 잔류가 확정됐다. 그는 2차전 직후 “지나간 일은 생각하지 않고 소속팀에 돌아가서 우승 경쟁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마음을 다졌다.

이주용도 이번 A매치 기간을 전환점으로 삼았다. 전북에서 애초 비주전 요원으로 뛴 그는 같은 포지션의 김진수가 지난 8월 사우디아라비아로 무대를 옮기면서 갑작스럽게 주전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자신이 선발 출전한 뒤 팀이 3연속 무승(2무1패)에 빠지는 등 전북이 침체를 겪었다. 더구나 전북의 실점 상황을 보면 이주용이 뛴 왼쪽 지역에서 여러 번 빌미를 제공했다. 아무리 유능한 자원이라고 해도 시즌 중 갑자기 풀타임을 뛰면서 경기 템포와 체력을 끌어올리는 건 쉽지 않다. 이주용도 그런 상황에 놓이면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9월 들어 팀에 녹아들면서 반전을 꾀했다. 벤투 감독은 국내파로만 소집한 이번 대표팀에 이주용을 불러들였는데 그는 1차전 선제골과 더불어 2차전에서도 팀의 두 번째 골을 해내는 등 유일하게 연속 골을 기록했다. 소집 직전 ‘대표 자격’ 논란까지 일었지만 이주용 스스로 경쟁력을 증명한 셈이다.

울산(승점 54)과 전북(승점 51)은 리그 잔여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승점 3 차이로 1~2위에 매겨져 있다. 오는 25일 26라운드에서는 맞대결을 벌인다. 대표팀 보약을 마신 이동경과 이주용이 소속팀에서도 오름세를 이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kyi0486@sportsseoul.com
위스콘신·플로리다 등 경합주서 유세
흑인·라틴계·젊은층 표심 결집 역할
트럼프와 지지율 격차 17%P로 벌여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오른쪽)이 2012년 9월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함께한 모습. 오바마 전 대통령은 곧 바이든 후보의 선거 유세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대선 유세전에 직접 뛰어들 예정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격차를 두 자릿수로 벌인 바이든의 승세를 굳히기 위한 '특급 마무리'의 투입이다.

바이든 후보는 13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바마는 우리 선거 운동을 위해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곧 유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보좌관도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곧 선거 유세에 합류할 계획”이라며 “그가 말한 것처럼 우리는 11월 3일에 이기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선거 전 마지막 2주 동안 격전지를 중심으로 표심 모으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13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유세를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곧 선거 유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연합뉴스]

오바마가 투입될 격전지로는 플로리다·노스캐롤라이나·위스콘신주(州)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세 곳 모두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곳으로 대선의 승패를 가를 경합주로 분류된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직접 유세에 뛰어드는 건 여전히 어느 현직 민주당 인사보다 지지층에 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외신들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현장 유세가 선거 막판 민주당 지지자들을 투표장으로 이끄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캠프 측은 특히 오바마의 유세가 특히 아프리카계 미국인(흑인)과 라틴계, 젊은 유권자층 결집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2016년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의 패인 중 하나로 낮은 흑인 투표율이 거론됐는데,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단독 유세는 물론 대선 직전 바이든 후보와의 합동 유세를 벌일 가능성도 있다. 다만 부인 미셸 오바마는 직접 유세에 참여할 계획이 없다고 CNN은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민주당 경선에서 마지막까지 남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중도에 하차하자 12분짜리 영상을 공개하며 바이든 후보를 공식 지지하고 나섰다. 그는 당시 영상에서 “가능한 한 빨리 선거 유세 때 보자”라는 말도 남겼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월 20일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영상 메시지를 공개했다. [신화=연합뉴스]

이후에도 오바마 전 대통령은 주로 온라인 영상을 통해 바이든 후보를 측면 지원해왔다. 특히 지난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는 대통령직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고, 마치 리얼리티쇼처럼 취급한다”며 현직 대통령을 맹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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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17%포인트로 앞서

이날 바이든 후보가 대선을 3주 앞두고 전국 여론조사에서 17%포인트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오피니엄과 가디언이 10월 8~12일 미국 성인 2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57%가 바이든 후보에게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40%에 그쳤다.


미국 대선의 두 주인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AP=연합뉴스]

가디언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전 연방대법관 사망과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감염 등으로 민주당 지지자들은 더욱 결집했고, 부동층의 표심은 바이든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조사결과를 분석했다.

석경민 기자 suk.gyeongmin@joongang.co.kr
네이버, CJ그룹과 포괄적 사업협력 막바지 논의 중…"지분스왑 가능성도"
네이버, YG-SM에 투자단행…미래에셋대우와는 자사주 교환

이해진 네이버 GIO © 뉴스1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신건웅 기자 = 인터넷 검색업체로 시작해 뉴스, 쇼핑, 콘텐츠, 부동산, 금융 등 전방위로 영역을 넓혀온 네이버가 이번에는 CJ그룹을 '전략적 동반자'로 맞는다.

기존 사업과는 이질적인 금융 분야 진출을 위해 미래에셋과 손잡은데 이어 물류, 콘텐츠 분야에서 '윈윈' 효과를 모색할 파트너로는 CJ그룹이 낙점인 분위기다. CJ그룹은 CJ대한통운부터 CJ ENM, 스튜디오 드래곤까지 갖춘 콘텐츠·물류 분야의 최강자다.

이종산업 확장과 강화를 위해 기존 강자들과 '혈맹'을 맺고 '네이버 패밀리'를 강화하는 전략이다.

◇네이버-CJ 동맹 맺는다…"주식 교환 가능성↑"

1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CJ그룹은 문화와 물류 등에서 포괄적 사업협력을 위한 막바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기술교류와 공동투자로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현재까지 정해진 계열사는 CJ대한통운,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등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와 CJ는 주식교환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규모나 범위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진 않았지만 최소 수천억원대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지분 스왑이 완료되면 CJ대한통운과 CJ ENM, 스튜디오드래곤의 2대 주주로 네이버가 오르는 식이다.

IB업계는 기업 간 주식교환을 '피를 섞는다'고 표현한다. 두 기업이 단순하게 거래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을 함께 키워나간다는 뜻이다.

양사가 동맹 관계를 맺는 것은 사업적 시너지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협력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딜이 성사되면 네이버는 본연의 사업영역인 '검색'과 성장하고 있는 '쇼핑'을, '콘텐츠'와 '유통' 강자인 CJ그룹은 관련 사업을 더 크게 키우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CJ대한통운의 경우, 네이버쇼핑의 풀필먼트 사업 등 물류를 전담하는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유력하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입점 업체 물류의 핵심축이 되는 셈이다. CJ대한통운은 이미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판매하는 LG생활건강 상품에 풀필먼트 서비스를 접목, 24시간 내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은 보유한 콘텐츠를 네이버 플랫폼을 통해 한국과 일본, 동남아 등 해외시장서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도 웹툰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만큼 웹툰 지식재산권(IP)을 드라마, 영화 등으로 쉽게 확장할 발판이 마련되는 셈이다.

다만 양사는 이날 공시를 통해 "사업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전략적인 방안들을 검토 중에 있으며 방법, 시기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강력한 플레이어와 손잡으며 新 시장 발 넓히는 네이버

네이버는 새로운 시장 확장을 위해 기존 시장에서 활동하는 주력 사업자와 손잡는 형태를 추구해왔다. 이종산업과 지분을 섞거나 직·간접 투자를 단행해 지분을 확보하는 형태다. 상대 기업은 모두 관련 시장에서의 우량기업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네이버는 동영상 플랫폼 '브이라이브'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사업 시너지를 위해 지난 2017년 3월 YG엔터테인먼트에 1000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네이버는 YG 투자 계열사인 YG인베스트먼트에 500억원을, YG엔터테인먼트 지분 9.13%를 500억원에 인수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네이버는 SM엔터테인먼트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8월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 'SMEJ 플러스'와 '미스틱스토리'에 총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당시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고도화된 라이브 및 커뮤니티 플랫폼 기술과 빅데이터 기반의 유료 비즈니스 모델로 비대면 디지털 공연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며 "SM과 긴밀한 협업으로 '팬십'(연예인과 팬을 연결해주는 회원제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혁신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네이버가 연예 콘텐츠에 대한 투자뿐만 아니라 '스타 마케팅'을 통한 팬미팅, 온라인 콘서트 등 '비대면 연예서비스' 사업에 적극 진출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류 콘텐츠 유통이 비대면 시장에서 빠르게 덩치를 키우고 있는 점도 투자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신사업 영역 확장을 위해 실제로 지분 스왑을 한 사례도 있다. 네이버는 앞서 지난 2017년 금융 시장으로 확장을 목표로 미래에셋대우와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스왑했다. 맞교환한 네이버의 자사주는 56만3063주(지분 1.7%), 미래에셋대우의 자사주는 4739만3364주(지분 7.1%) 였다.

이를 통해 미래에셋대우는 자사주를 처리하며 자본금을 늘릴 수 있었고, 네이버는 금융 시장으로 쉽게 확장할 수 있었다. 네이버파이낸셜의 뿌리엔 이 빅딜이 있었던 셈이다.

업계에선 최소한의 리스크로 최대한의 효율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네이버와 CJ그룹의 지분 제휴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지분 제휴 방식은 자사 경영권 방어에도 훨씬 유리하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상호 기업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인수해서 색깔을 덮는 전략보다 경영권을 보장하면서 성공 노하우만 이식하는 방식이 훨씬 리스크가 적다"며 "지분을 섞는 방식이 상대적으로 가용할 수 있는 자금 부담도 훨씬 덜하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네이버가 CJ그룹과의 지분 교환이 이뤄지면 네이버쇼핑도 네이버파이낸셜처럼 물적분할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양사가 확실한 결정사항을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는 이번 딜을 '네이버가 네이버쇼핑을 별도 법인으로 만들어 키우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보고있다"며 "양사가 각자 사업을 키우기 위해 손을 잡기보단 함께 키우는 넥스트 스텝을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워볼엔트리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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