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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에이수 작성일20-11-21 07:46 조회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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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코로나19 상황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다자무역체제를 강화하는 것이 역내 경제 회복을 앞당길 것"이라며 '봉쇄' 대신 '인력 교류 촉진'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는 많은 것을 달라지게 했지만, 우리가 추구해온 꿈마저 바꿀 수는 없다"면서 "위기 극복을 위해 APEC이 다시 연대의 힘을 발휘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역내 경제협력과 포용성 증진을 위한 3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이동을 촉진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협의해야 한다"며 "한국은 코로나 속에서도 국경을 봉쇄하는 대신 교류를 계속하며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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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열린 APEC 정상회의에 참석했다.[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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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개방적 통상국이 많은 아·태지역의 미래 성장은 자유무역으로 모두가 이익을 얻는 확대 균형에 달려 있다"며 "다자무역체제를 강화하는 것이 역내 경제 회복을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두 번째 제안으로 "위기가 불평등을 키우지 않도록 포용적 회복을 위한 포용적 협력방안을 마련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했다.

또한 "코로나 속에서 한국은 고용-사회 안전망을 토대로 디지털, 그린, 지역균형 뉴딜을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을 새로운 국가발전전략으로 채택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세 번째 제안으로 "'디지털경제'와 '그린경제'의 균형 잡힌 결합을 모색해야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혁신을 통해 '글로벌 가치사슬'을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APEC 디지털 혁신기금'을 활용해 아태지역 내 5G생태계 혁신사업과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 활용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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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2020.11.21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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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EC 푸트라자야 비전 2040' 채택…트럼프·시진핑 '충돌' 없었다

이밖에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등 APEC 21개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코로나19로 침체된 역내 경제를 회복하고 보건과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2020 쿠알라룸푸르 선언'을 채택했다. 지난 2017년 '다낭선언' 후 3년만의 결과물이었다.

정상들은 선언에서 "안전하고 양질이면서도 효과적이고 저렴한 백신과 다른 의학적 대응책에 대한 공평한 접근을 원활히 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회의에서는 APEC의 장기 비전을 담은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이 채택됐다. 1994년 '2020년까지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 실현'이라는 APEC의 목표를 제시한 '보고르 선언'의 기한이 도래한 만큼 향후 20년간 유효한 새로운 비전을 마련한 것이다.

미래비전은 ▲지역경제통합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관련 작업 진행 ▲혁신기술개발 촉진 ▲디지털 인프라 개선 ▲데이터 이동 활성화 ▲질적 성장 추구 ▲포용적 인적자원 개발 ▲환경문제 대응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한편 이번 회의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미국 대선 이후 '두문불출' 해온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것이었다. 일각에서는 갈등의 골이 남아 있는 미중 정상 간 모종의 신경전이 벌어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돌발' 상황은 없었다.

noh@newspim.com
크림,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에서 물적분할
김창욱 스노우 대표가 크림 공동대표 겸직…"MZ세대 소비문화 선도할 것"

스노우가 출시한 한정판 스니커즈 중개 플랫폼 '크림'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가 글로벌 MZ세대(밀레니얼 세대와 1995년 이후 태어난 Z세대를 합친 용어) 소비문화를 선도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정판 스니커즈 중개 플랫폼 '크림'(KREAM)을 별도 법인으로 분사한다.

스노우는 크림이 스노우에서 물적분할해 독립법인 크림주식회사로 신설된다고 20일 공시했다. 분할 기일은 2021년 1월1일이다. 김창욱 스노우 대표가 크림 대표직을 겸직한다. 분할 이후 크림은 스노우의 자회사이자 네이버의 손자회사가 된다.

지난 3월 모바일 서비스로 정식 출시된 크림은 'Kicks Rule Everything Around Me'의 앞글자를 딴 단어로 스니커즈 수집에 열광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묘사한다. 개인과 개인간의 거래를 중개하는 플랫폼으로 스노우가 중간에서 검수 절차를 거쳐 '합격 상품'만 배송해 안전한 거래를 보증한다.

구매한 신제품을 되팔아 시세차익을 얻는 '리셀'은 해외 명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꾸준하게 성행해왔다. 최근에는 명품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희소가치가 있는 물품과 아트토이 등으로 품목이 다양화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스니커즈는 가장 거래가 활발한 '리셀시장'을 구성하고 있다. 특정 운동선수들의 '시그니처' 스니커즈를 비롯한 한정판 스니커즈는 정가의 몇 배 이상으로 가격이 뛰는 경우가 나온다. '스니커즈 재테크'라는 말까지 나오는 배경이다.

미국 투자은행 코웬앤코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스니커즈 리세일 시장은 현재 20억달러 규모로 추산됐으며, 2025년에는 60억달러(약 7조116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같은 '블루오션' 시장에 스노우가 뛰어든 배경은 아직까지 '절대강자'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스노우는 당초 증강현실(AR)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스노우'로 인기를 끌었지만 이후 뚜렷한 수익모델이 없어 적자만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분사는 스노우가 새로운 시장으로 적극적으로 진출하며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스노우 측은 "회사는 '글로벌 서비스 컴퍼니 빌더'라는 미션 아래 빠르게 변화하는 사용자 트렌드에 기민하게 반응하며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가치를 주는 서비스를 선보여왔다"며 "이번 분사를 계기로 '크림'은 사업 다각화와 전략적 제휴 등을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MZ세대를 사로잡을 새로운 소비문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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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는 1020 이용자를 타깃으로 하는 모바일 중심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회사는 'B612' '푸디' 등 다양한 라인업의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앱) 외에도 모바일 퀴즈쇼에서 라이브 커머스로 변신한 '잼라이브', 증강현실(AR) 아바타 서비스 '제페토', 이모티콘·스티커 제작 플랫폼 '스티컬리'(Sticker.ly) 등을 출시·서비스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분사한 영어학습 필수 앱 '케이크'도 스노우의 작품이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9일 진행된 네이버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기술에 네이버랩스가 있듯 서비스에 있어 스노우는 네이버랩스와 같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치타로봇 등 네이버의 첨단기술을 이끌고 있는 네이버랩스만큼 그 가치를 높게 보고 있다는 것.

박 CFO는 "스노우는 네이버에 있어서 1020 이용자를 타깃으로 하는 트렌디한 서비스를 출시하는 곳으로 성장 부분에 있어서는 끊임없이 조정하고 있다"며 "스노우는 2억50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카메라 등에서도 광고 등으로 수익이 나고 있고 1억8000만명의 가입자를 모은 제페토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서비스가 단계적으로 투자가 많은 상태지만 글로벌 1020세대 이용자 확보를 위한 장기적 관점에서의 투자라고 생각하고 있고, 라인과 같은 성장동력으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hwayeon@news1.kr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합병하더라도 중복노선의 통폐합과 인력 구조조정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관련 노동조합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3자연합(조현아-반도건설-KCGI)측은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뉴스1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합병하더라도 중복노선의 통폐합과 인력 구조조정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관련 노동조합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3자연합(조현아-반도건설-KCGI)측은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항공 "효율화로 위기 극복 가능하다"
지난 20일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22차 관광산업위원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은 최소 2~3년 걸릴 것으로 예상돼 그 사이에는 독자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현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여객 노선 80%가 쉬고 있고 회복이 어떤 패턴으로 오느냐에 따라 노선정리 계획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면 싱가포르에 현재 대한항공이 하루 3편, 아시아나항공이 하루 2편 뜨는데 시간대를 조정해서 하루 5편 들어갈 수 있도록 생각하고 있다"며 "다만 시간대와 항공기 크기 등 공급이 많다고 하면 초대형기로 띄우던 것을 대형기로 조정하는 등의 방식으로 시간대 및 항공기 규모를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슬롯이 통합되니 작은 항공기로도 지금과 같은 공급을 생산할 수 있어 효율성을 높여 수익을 개선할 것"이라며 "기재 숫자를 10% 줄여도 비행기당 비행시간을 늘려 공급을 맞출 수 있따"고 전했다. 중복노선 통폐합 보다는 시간대 조정 및 기재 변경 등으로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이유로 우 사장은 구조조정을 우려하는 노동조합과 대화를 이어갈 것이며 자회사와 협력업체도 구조조정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항공은 51년됐는데 한 번도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한 적이 없다"며 "이런 기조에서 우리가 아시아나항공과 같이 간다 해도 노조도 잘 이해할 것이며 상시로 이야기를 통해 우려가 있으면 오해를 풀도록 할 것"이라고 계획을 설명했다.

통합 저비용항공사(LCC) 운영에 관련해선 독자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진에어가 한진그룹에 있지만 대한항공과 분리경영돼 우리와도 경쟁하고 다른 LCC와도 경쟁한다"며 "간섭을 하게 되면 그 회사는 경쟁력이 없어지기 때문에 통합되더라도 전혀 다른 독자적 경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부언했다.

그는 마일리지 비율 통합 문제에 대해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시스템이 어떻게 돼 있는지 모른다"며 "이는 실사를 통해 확인한 뒤 신중하게 검토해서 구체적인 통합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실사단 구성을 마무리하고 조만간 본격적인 실사에 나설 방침이다. 일단 서류 실사를 우선 실시하고 필요하면 대면 및 인터뷰 등 현장실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조종사협회 "구조조정 없는 인수, 어떻게 믿나"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ALPA-K)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비현실적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ALPA-K)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비현실적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20일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는 "국내 5000명 민간항공 조종사들은 사전 논의 없이 발표된 정부의 대한항공-아시아나 인수합병 발표에 당혹감을 금할 수 없다"며 "항공인력 절반 이상이 휴직하며 업무 복귀만 기다리는 상황에 구조조정 없이 합병하겠다는 발표는 항공업계 누구도 현실성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조종사협회는 "정부의 발표를 보며 우리는 다시 한 번 이스타항공 문제를 떠올릴 수 밖에 없다"며 "필수 공익사업장 임에도 1100여명의 직원이 해고 통보를 받고 직원들의 사투가 이어지지만 정부와 여당은 아무런 대책도 없이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경험을 통해 우리는 더 이상 정부를 신뢰하기 힘들고 이번 인수합병에서 인수기업이 고용유지를 확약하고 정부가 감시한다고 해도 우리는 믿음이 가지 않는다"고 했다.

협회는 "코로나19로 전 세계 항공업계는 각 정부의 수조원에 달하는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항공시장이 회복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국가경쟁력 보호 차원에서 정부는 항공종사자들과 대화하고 서로 고통을 나누며 끝까지 생존하도록 지원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항공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는 반드시 대한항공-아시아나 종사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신중하고 투명하게 상생의 길을 논의해야 한다"고 현재 인수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5개 노조 "실행계획 내놔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양사 5개 노동조합은 지난 19일 "정부와 사측이 노동자 3만명의 구조조정을 막을 구체적 실행방안을 밝혀야 한다"며 이를 어길 경우 합병을 반대한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사진=뉴시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양사 5개 노동조합은 지난 19일 "정부와 사측이 노동자 3만명의 구조조정을 막을 구체적 실행방안을 밝혀야 한다"며 이를 어길 경우 합병을 반대한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 아시아나항공 열린 조종사 노조, 아시아나항공 노조 등으로 구성된 '대한항공-아시아나 노조 공동대책위원회'는 입장문을 통해 "정부는 이번 협상 전 과정에 대한 모든 의혹을 해명하고 구조조정 없이 인수합병을 이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전 국민과 항공업계 노동자들에게 이해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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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는 "노동자 의견을 배제한 인수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노사정 협의체 구성을 공식제안했지만 정부는 답변 시한인 오늘 오후 1시까지 무응답으로 일관해 깊은 실망을 느낀다"고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노동을 존중한다는 정부가 국가 정책기관을 통해 노동자를 배제하고 인수합병을 강행하는 상황을 보며 과연 노동자와 국민의 정부가 맞는지 의심스럽다"며 "특정 기업 특혜 의혹, 항공산업 독과점 등 인수 협상 과정에서 온갖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대책위는 "양사 노동조합은 지금 당장 정부가 대국민 담화를 통해 각종 의혹 해명과 인수과정 전체를 투명하게 밝힐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만약 정부의 명확한 입장표명이 없다면 모든 법적, 물리적 대응을 통해 이번 인수합병을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KCGI, 임시주총 소집 요구… "인수 적합성, 주주들이 판단해야"

(왼쪽부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진제공=한진그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과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KCGI 3자연합 측은 20일 한진칼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KCGI 주주연합 측은 전날(19일)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해달라고 요구하는 내용의 서류를 한진칼 이사회에 보냈다. KCGI는 최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반도건설 등 주주연합 주체들에게 임시 주주총회 소집에 대한 의견을 구해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46.71%의 KCGI 주주연합 측은 임시 주주총회가 소집되면 조 회장 측(42.39%)에 속하지 않는 주주들에게 대한한공의 아시나아항공 인수에 대한 의견을 물을 계획이다.

상법상 발행주식 총수의 100분의 3이상에 해당하는 주식을 지닌 주주는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이사회에 요구할 수 있다. 이사회가 임시 주주총회 소집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지만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 일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이사회가 거부할 경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만약 이사회가 거부하더라도 법원의 허가를 받으면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할 수 있다. 법원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45일 내에 임시 주주총회를 승인해줘야 한다.

KCGI 주주연합 측은 합병 소식이 전해진 이후부터 인수 반대 의사를 밝혀왔다. KCGI 측은 이번 합병을 두고 '국민혈세를 이용한 조원태 회장의 경영권 방어'라고 단정지었다. 지난 19일 KCGI는 입장문을 통해 "지난 16일 결정된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에 지난 18일 법원에 신주발행금지가처분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한진칼 이사회가 현재 지분구도를 크게 변동시킨다는 우려에서다.

이와 관련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한때 빅2 경쟁이 유리하다고 했지만 환경이 변화했다"며 "이 대로 가면 공멸이기 때문에 양사가 합쳐서 국제경쟁력 높이는 것만이 항공운송업 살아날 기회며 시간이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산은의 50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대금 납입일은 다음달 2일, 3000억원 규모 교환사채(EB) 대금 납입일은 같은달 3일인 만큼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1일까지 법원의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Mnet '포커스' 캡처 © 뉴스1영상 바로보기

Mnet '포커스'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포커스'가 음악으로 울림을 선사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Mnet 새 음악 프로그램 '포커스'에서는 실력 있는 가수들의 예선전이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오직 통기타와 목소리로만 무대를 꽉 채웠다.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은 참가자들도 다수 있어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이날 방송에서 스무살의 참가자 신예원은 기립박수를 받았다. 시원시원한 보컬에 안정적인 기타 연주까지 박학기, 성시경, 김윤아, 김종완, 김필 등 다섯 명의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신예원은 "어렸을 때 아버지가 기타를 선물해 주셔서 취미로 쳤는데 재미있어서 더 집중적으로 배웠다. 지금까지 이렇게 달고 산다"라며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자 기타 없이 보컬로 오디션을 보고 했는데 기타가 없으니까 불안하더라. 기타치며 노래하는 신예원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신예원은 기타와 함께할 때 더욱 빛나는 목소리를 뽐냈다. 그가 무대를 마치자마자 심사위원 군단은 기립박수가 쳤고 "너무 좋다", "속이 시원하네" 등 극찬을 했다. 김종완은 "단점 전혀 없는 것 같다"라며 놀라워했다. 김윤아는 "우와. 음악은 블루스지"라더니 "수줍게 인사하다가 불 꺼지니까 눈빛이 변하더라"라고 호평했다. 박학기 역시 "탄탄한 블루스 감성을 갖고 있어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특히 김필은 "정신이 번쩍 드는 무대였다"라며 극찬을 이어갔다. 신예원이 김필의 팬이라고 하자, 김필은 "제가 오늘부터 팬이 될 것 같다. 너무 좋았다"라고 해 설렘을 안겼다. 신예원은 올 포커스 인으로 합격자가 됐다.

그룹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 멤버 백충원, 김선훈도 합격했다. 김선훈은 지팡이를 짚고 무대에 섰다. 그는 관련된 질문에 "눈이 안 보인다"라고 해 놀라움을 줬다. "기타 연주는 어떻게 하냐"라고 또 다시 묻자, 김선훈은 "음악은 소리니까 굳이 볼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한다. 음악 듣고 귀로 카피해서 보통 연주를 한다"라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대단하다. 멋지다"라고 입을 모았다.

두 사람은 김건모의 '피아노'를 더욱 감성적인 스타일로 해석했다. "특이하고 매력 있다"라는 평가가 나왔다. 김선훈은 화려한 기타 솔로를 보여줬고, 성시경은 "기타 솔로가 멋있었다"라며 극찬했다. 김윤아는 "노래를 듣는데 눈물이 났다. 진정성이다"라고 했다. '올 포커스 인'을 받은 이들은 뿌듯해 했다.

이밖에도 이현, 밴드 호아, 장은정 등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방송 말미에는 유승우가 등장했다. 심사위원들은 익숙한 얼굴에 깜짝 놀랐다. 유승우가 다음 방송에서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포커스'는 세대를 초월해 음악의 힐링을 선사할 차세대 포크 & 어쿠스틱 뮤지션을 발굴, 성장시키는 국내 최초 포크 뮤직쇼로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에 방송된다.

lll@news1.kr
[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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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날아라 개천용' 권상우의 최후 변론이 진한 여운을 남겼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극본 박상규, 연출 곽정환, 기획&제작 스튜디오앤뉴, 투자 Wavve) 6회 시청률은 5.1%(2부,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순간 최고 시청률이 6.8%까지 치솟으며 호응을 이어갔다.

이날 '삼정시 3인조' 임수철(윤주빈 분), 강상현(하경 분), 최재필(정희민 분)이 마침내 무죄를 선고받았다. 승산 없는 싸움에서 기적을 이뤄냈지만, 이들이 마주한 현실은 씁쓸했다. 자백하고 용서를 구한 진범 이철규(권동호 분)만이 그 죗값을 받았고, 사건을 잘못 수사하고 오판한 이들은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다.

재심 승소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박태용(권상우 분), 박삼수(배성우 분)는 또 다른 사건과 맞닥뜨렸다. 여기에 대법관 조기수(조성하 분)의 행적을 좇던 이유경(김주현 분)이 숨겨진 그의 실체와 마주하며 새로운 시작을 예고했다.

범행을 인정한 이철규의 자백에도 검사와 판사는 그의 죄를 부인했다. 이철규는 "사람 죽게 한 일 그런 건 잘 잊히지 않았습니다"며 가슴 속에 묻어두었던 죄책감을 꺼내놓았다. 그의 용기 있는 고백에도 잘못된 진실을 바로잡을 생각조차 하지 않는 이들에게 분노한 박태용. 그는 "사람의 굳은 마음 풀어주고, 닫힌 가슴 열어주는 거 미안하다는 말, 진솔한 그 한마디면 됩니다. 하지만 이 사건에 책임 있는 경찰, 검찰, 판사. 단 한 명도 그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미안하다는 그 말이 그렇게 하기 힘든 겁니까?"라는 최후 변론으로 일침을 가했다. 결정적 증거를 입증해준 이철규 덕분에 누명을 썼던 세 사람은 마침내 무죄를 선고받았고, 오랜 상처를 조금이나마 위로받을 수 있게 됐다. 박태용은 기적과도 같은 승소에도 이철규에 대한 미안함에 차마 기뻐할 수 없었다.

피해자와 유가족을 찾은 이철규는 "정말 죄송합니다. 평생 반성하면서 살겠습니다"며 진심으로 사죄했다. 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불합리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한 이철규만이 처벌을 받게 됐고, 사건을 잘 못 수사하고 오판한 이들의 책임을 묻지 않는 것에 박태용과 박삼수는 허탈해했다. 그리고 그런 두 사람에게 뜻밖의 의뢰인이 찾아왔다. 17살에 살인 누명을 쓰고 10년간 옥살이를 했던 남자의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특종이 될만한 사연에 촉이 발동한 박삼수는 사건 수임을 원했지만, 박태용은 이를 거절했다.

한편, 이유경은 삼정시 3인조 사건을 오판한 대법관 조기수의 행적을 좇기 시작했다. 제주도에서 그의 오판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고 주장하는 오재덕(동방우 분)을 만난 이유경.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 일본으로 밀항해 생계를 유지했던 그는 고향인 제주도에 돌아오자마자 간첩 누명을 쓰게 됐다. 오재덕의 억울한 사연을 보도하기 위해 나선 이유경은 회사의 반대에 부딪혔다. 대한민국 의전 서열 '넘버 쓰리'가 될 조기수의 비리를 터트릴 수 없다는 것. 부당한 권력에 분노한 이유경은 박태용과 박삼수에게 "우리 조기수 대법원장 날려요"라며 공조를 제안, 또 다른 사건의 시작을 알렸다.

억울한 누명을 썼던 삼정시 3인조의 사연은 묵직한 울림과 함께 공분을 일으켰다. "할머니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같은 동네에 사는 미성년 발달장애인에게 떠넘긴 게 이 사건의 실체입니다. 어쩔 수 없는 실수였을까요? 아니면 피고인들이 하찮은 존재여서 무시한 결과였을까요"라는 박태용의 말처럼, 소외되고 힘이 없는 이들은 최소한의 법에 도움조차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철규의 용기 있는 고백으로 그동안 겪어왔던 고통과 눈물을 조금이나마 보상받을 수 있게 됐다. 박태용과 박삼수의 진정성 역시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누군가 조금만 도와주고 보호해 줄 사람이 있으면 굳이 감옥까지 안 와도 될 사람들, 그런 사람들 태반이네요"라는 이철규의 한탄은 묵직한 화두를 던지며 여운을 안겼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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