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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에이수 작성일20-07-31 12:32 조회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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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10명·서울 8명·강원-경북 각 2명·대구-충남 각 1명 확진
어제 사망자 1명 늘어 총 301명…국내 누적 확진자 1만4천305명
강원 홍천 캠핌장 집단감염 비상…수도권 산발적 감염도 지속




공군기 타고 돌아온 이라크 파견 근로자들
지난 24일 오전 공군 공중급유기 'KC-330'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라크 파견 근로자들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31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명대를 기록했다.

전날 신규 확진자 수가 한 달여 만에 10명대로 떨어지면서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진 것 아니냐는 기대도 있었지만, 수도권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진 데다 강원도 홍천에서 캠핌장 집단감염까지 발생하면서 하루 만에 다시 30명대로 증가했다.

해외유입 한 달 넘게 두 자릿수…우즈베키스탄발 확진자 10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명 늘어 누적 1만4천305명이라고 밝혔다.


[그래픽]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명 늘어 누적 1만4천305명이라고 밝혔다.
0eu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8명)과 비교해 배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25일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귀국한 우리 근로자와 러시아 선원이 대거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례적으로 113명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58명→25명→28명→48명→18명→36명 등으로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이 22명으로, 지역발생 14명보다 많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는 전날 11명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20명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26일 이후 36일째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해외유입 확진자 22명 가운데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10명은 경기(6명), 경북(2명), 대구·충남 (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유입된 국가를 살펴보면 우즈베키스탄이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 4명, 필리핀 2명 등의 순이었다. 파키스탄·방글라데시·멕시코·벨라루스·프랑스·일본에서도 확진자가 각 1명씩 유입됐다.


지역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천 캠핑장 집단감염…지역발생 14명중 12명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29일(14명) 이후 이틀 만에 다시 두 자릿수가 됐다.

이달 들어 지역발생 확진자는 20일(4명), 27일(9명), 28일(5명), 30일(7명) 등 네 차례에 걸쳐 한 자릿수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그 직후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다시 증가하는 흐름을 반복해 왔다.

지역발생 확진자 14명 가운데 서울 8명, 경기 4명 등 수도권이 12명이다. 나머지 2명은 강원에서 나왔다.

서울에서는 강서구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 송파구 지인 모임 등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휴가철 맞은 캠핑장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원도 홍천의 야외 캠핑장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경기도 성남과 강원도 속초 등에 거주하는 여섯 가족(18명)이 지난 24∼26일 함께 캠핑했는데 이 중 세 가족 6명이 확진됐다.

해외유입(검역 제외)과 지역발생을 합치면 서울 8명, 경기 10명 등 수도권이 18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절반을 차지했다. 전국적으로는 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래픽]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추이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명 늘어 누적 1만4천305명이라고 밝혔다.
jin3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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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서 치료받던 80대 남성 어제 숨져…위·중증 환자 12명


신규 확진자 36명의 연령을 살펴보면 30대가 1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40대(8명), 20대(5명), 50대(4명) 등의 순이었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301명이 됐다. 방대본은 경기도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던 81세 남성이 전날 숨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51명 늘어 1만3천183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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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16명 줄어 총 821명이다. 이 가운데 위중·중증 환자는 12명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56만3천796명이다. 이중 153만1천16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만8천330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yes@yna.co.kr
[서울신문 나우뉴스]

30일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아틀라스-5 로켓에 실려 발사되는 화성 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 (출처:NASA)​
'화성 생명체 존재' 확인, 이번에 끝장 본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야심찬 화성 탐사 로버가 붉은 행성을 향해 날아올랐다.

차량 크기의 ‘마스 2020’ 탐사선 `퍼시비어런스'(인내)는 현지시간 30일 오전 7시 50분(한국시각 오후 8시 50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 41번 발사대에서 아틀라스-5 로켓에 실려 발사되었다.

미국의 아홉 번째 화성 착륙선이자, 다섯 번째 화성 로버(차량형 이동 탐사 로봇)인 퍼시비어런스의 화성 도착 예정 시간은 약 7개월 뒤인 2021년 2월 18일이다. 퍼시비어런스는 화성의 지름 45km 예제로 크리이터에 연착륙한 뒤 전례없이 대담한 미션을 수행할 예정인데, 몇 가지를 나열하자면, 화성 생명체의 흔적 찾기와 화성 흙을 채취해 지구로 가져오기, 소형 헬리콥트 띄우기 등이다.

무게 1.8kg에 날개 길이 1.2m의 소형 헬리콥터 `인제뉴이티'는 30일 동안 5번의 비행실험을 할 계획이다. 화성처럼 공기가 희박한 곳에서 어떻게 비행기를 띄울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실험으로, 90초 동안 5m 위로 날아 150m 왕복비행하는 게 목표다. 성공할 경우 인제뉴이티는 인류가 지구 이외 행성에서 띄운 최초의 비행체가 된다.

퍼시비어런스에는 이밖에도 몇 가지 과학실험 장비가 실려 있다. 화성 대기의 96%를 차지하는 이산화탄소에서 산소를 뽑아내는 ‘목시’라는 장비는 화성 대기를 흡입한 뒤 먼지와 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바꿔주는 실험을 한다. 미래 유인 화성 탐사에 대비한 시험이다. 이밖에 지표면 레이더, 기상 관측 장비, 엑스선 분광기, 고해상도 카메라 슈퍼캠과 마이크가 로버에 실려 있다.

NASA의 짐 브라이든스타인 국장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화성 미션은 참으로 흥미진진한 것들입니다. 퍼시비어런스는 미국에 있어 매우 중요한 임무이자 동시에 인류 전체에도 중요한 임무"라고 밝혔다.

이번 발사는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 있는 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미션 컨트롤 센터를 흔든 지진으로 더욱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지진은 JPL 관련자들을 약간 당혹시켰을 뿐 카운트다운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화성에 과연 생명체가 있을까?

화성 생명체의 탐사 역사는 이미 반세기나 되었다. NASA의 쌍둥이 바이킹 착륙선은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초까지 화성에서 현존하는 생명체의 흔적을 찾아내기 위해 분투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끝나고 말았다.​

​NASA는 그 후로도 화성 생명체의 흔적을 찾기 위한 '물 추적(follow the water)' 전략을 고안해, 스피릿, 오퍼튜니티, 큐리오시티 로버와 같은 일련의 로봇 탐사차들을 보내 지금까지 탐사를 이어오고 있다.

그 결과, 지금은 춥고 건조하고 황량한 화성 표면이지만 고대에는 생명체가 서식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수많은 증거들을수집했다. 예를 들어, 큐리오시티는 상륙 지점인 게일 분화구가 수십억 년 전에는 생명을 키울 수 있는 호수와 강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큐리오시티는 화성 착륙 이래 거의 8년이 다 되는 현재까지 탐사 임무를 계속하고 있다.

브라이든스타인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이제 우리는 화성의 역사를 알았으므로, 자신있게 거기에 생명체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과연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했는지 알아보자"고 말했다.

NASA 2020 화성 미션의 중심인 퍼시비어런스의 활동무대는 고대에 호수와 삼각주가 있었던 예제로 크레이터 바닥이 될 것이다. 이곳은 35억년 전 강물이 흘러 들어와 호수를 형성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분지다. 과학자들은 이곳에서 옛 화성 생명체 흔적을 찾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

퍼시비어런스는 무게 1톤에 바퀴 6개로, 동력은 원자력 전지다. 방사성 동위원소 플루토늄-238이 자연붕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 에너지를 전기로 바꾼다.​

​퍼시비어런스의 임무는 적어도 화성 1년(지구의 약 687일) 동안 계속될 예정이다. 퍼시비어런스에 장착된 과학장비 ‘셜록’이 자외선 레이저로 흙과 암석 속에서 과거 물이 흘렀을 시절의 유기분자 등을 찾아내는 일을 한다. 퍼시비어런스는 로봇팔과 드릴을 이용해 원통형 금속용기에 화성의 흙과 돌 등 표본을 수집해 담는다. 용기는 모두 43개다. ​​

노란색 동그라미가 퍼시비어런스 착륙 예정지 예제로 크레이트다. (출처:NASA)
또한 로버는 분화구의 지질을 자세히 파악하여 옛날 오랜 기간 동안 따뜻하고 물에 젖어 있었던 예제로의 고대 기록을 보존하는 암석 구성을 매핑한다. 이 같은 작업은 오래 전 화성 미생물에 의해 생성된 탄소 함유 유기분자를 식별하기 위한 것이다. 로버는 지구상의 미생물 매트와 비슷한 스트로마톨라이트 같은 예제로의 암석 구조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퍼시비언런스의 현장 관찰만으로는 화성 생명체에 대한 확실한 결론을 얻기에는 충분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보다 확실한 직접적인 증거를 확보하는 것만이 역사적인 화성 생명체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

NASA의 과학임무 차석 토마스 주부큰은 “화성 생명체에 관한 확실한 결론을 내려줄 궁극적인 증거와 분석은 지구의 실험실에서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화성 흙을 지구로 가져온다

퍼시비어런스의 주요 임무가 그 같은 심층 조사를 가능하게 화성 흙을 채취하는 일이다. 로버는 적어도 20개의 암석 및 토양 샘플을 수집할 예정이며, 이 샘플들은 우주생물학적인 조사를 위해 선택되어 예제로의 생물학적 역사 그림을 완성시켜나갈 것이다. ​

NASA-ESA(유럽우주국)은 합작으로 2020년대 중반 두 차례 더 화성탐사선을 보내 퍼시비어런스가 수집한 화성 흙표본을 지구로 가져올 계획이다. 이 우주선들은 2028년 여름 각기 화성 표면과 궤도에 도착해 역할을 나눠 캡슐 수거 작업을 마친 뒤 2031년 지구로 돌아온다.

화성 표본을 수집해 돌아오기까지 지구에서 세 번, 화성에서 한 번 로켓을 발사한다. NASA와 ESA는 이번 프로젝트 비용 27억 달러(3조 2000억원)를 포함해 10년간 모두 70억달러(8조 5000억원)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한다.

"화성 흙을 지구로 가져오면, 아폴로의 달 샘플처럼 수십 년 동안 화성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여러 세대 연구자들을 바쁘게 할 것"이라고 '2020 화성 샘플 과학자' 크리스 허드가 7월 28일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현재 화성 지표에서는 미국의 탐사선 인사이트와 탐사 로버 큐리오시티가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화성 궤도에는 미국 3개, 유럽 2개, 인도 1개를 합쳐 6개의 탐사선이 공전하고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 [중앙포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당시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 등을 받는 이만희(89)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의 구속 여부가 31일 결정된다. 수원지법은 이날 10시 30분 오전 감염병예방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총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개최했다.

이 총회장 구속 여부 31일 늦게 결정될 듯
이명철 수원지법 영장전담 판사 심리로 진행될 이 날 영장심사의 결과는 이르면 오후 늦게, 늦으면 다음 날인 내달 1일 오전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수원지법은 지난 8일 이 총회장과 비슷한 혐의를 받는 신천지 간부 3명에 대해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구속된 신천지 간부 3명 등 신천지 간부 7명을 재판에 넘겼다.

이 총회장은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검찰청사에서 법원으로 지하를 통해 이동해 언론에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신천지 일부 신도와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회원들이 법원과 검찰 청사 주변을 에워싸는 등 마찰이 우려돼 경찰은 경력 1중대를 동원하고 여경을 배치하는 등 대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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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역 방해·56억 횡령 혐의
이 총회장은 우선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2월 신천지 간부들과 공모해 방역 당국에 신도명단과 집회 장소를 축소해 보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신천지 연수원인 평화의 궁전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50억여원의 교회 자금을 가져다 개인적으로 쓰는 등 56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경기도 수원과 안산 등의 경기장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승인 없이 해당 지자체의 공공시설에서 종교행사를 연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17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이 총회장을 불러다 조사했다. 이 총회장은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 총회장이 고령이긴 하나 수감 생활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 [중앙포토]

과천서, 이 총회장 추가 횡령 혐의 확인
이 총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는 구속 여부와 별개로 더 이어질 전망이다. 과천경찰서도 최근 이 총회장과 신천지 간부 3명이 2015년 9월부터 8개월 동안 교회 명의 계좌 129개에서 이 총회장의 아내 계좌 48개로 헌금 32억원을 빼돌린 것을 확인하고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이 총회장에 대한 추가 횡령 혐의는 현재 조사 중인 상황이라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김용희 KBO 경기운영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9일 잠실구장에서 선수 시절로 돌아간 듯 배트를 든 채 활짝 웃고 있다. 김낙중 기자 sanjoong@munhwa.com


프로야구 강타자 출신 KBO 경기운영위원장 김용희

190㎝ 키로 ‘사이다 스윙’ 인기

프로 8년간 61홈런·260타점에

1982·1984년 올스타전 MVP

경기운영 위원 3년만에 승진

시즌 안정적 관리·감독이 역할

올핸 코로나로 방역업무 추가

‘그라운드의 신사’라는 별명

과분하지만 가장 마음에 들어

한국야구 성장·발전 과정에

김용희가 있었다 기억해주길

김용희(65)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운영위원회 위원장은 1970∼1980년대를 주름잡은 강타자였다. 특히 지금의 ‘잣대’에 비춰도 큰 190㎝ 키로 호쾌한 장타를 펑펑 뿜어냈다. 호쾌한 스윙은 ‘사이다’에 비유할 수 있다. 당시엔 흔치 않던 대형 내야수였고, 아시아 최고의 3루수로 꼽혔다. 실업팀을 거쳐 1982년 KBO 탄생과 함께 프로무대를 가꾼 원년 멤버다. 김 위원장은 훤칠한 키에 준수한 외모를 겸비했고, 지금까지 늘 반듯한 신사의 이미지를 지켰다. 그래서 그의 별명은 ‘그라운드의 신사’. 지난 9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김 위원장은 “과분하고, 가장 마음에 드는 별명”이라면서 “사실은 속으로는 걱정을 많이 품고 사는 스타일”이라고 귀띔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프로야구의 역사다. 원년 멤버에 사령탑까지 지냈고 지금은 경기운영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김 위원장은 롯데 창단 멤버였으며 1989년 플레잉코치로 기용됐고, 시즌 후 타격코치를 맡아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그런데 프로 8년간 3할 타율을 넘긴 시즌은 없다. 통산 타율은 0.270이다. 8년간 61홈런을 날렸고 260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묵직한 무게감은 단연 으뜸이었다. 꼭 필요한 순간 시원한 한 방을 날리는 클러치 능력을 보유했다. 180㎝가 넘는 선수가 드물던 시기에 키가 큰 그는 방망이를 길게 잡고 타석에서 투수를 위협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단기전에 강했다. 롯데 소속이던 1982년과 1984년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미스터 올스타’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1982년 올스타 3차전에선 만루홈런을 포함해 홈런 3개를 터뜨렸고, 1984년 2차전에선 4타수 4안타를 휘둘러 MVP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1982년 프로야구 첫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당시 롯데의 간판타자 김용희.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34세이던 1989시즌을 마치고 현역 생활을 완전히 마감했다. 지금은 한창때 나이지만, 당시엔 노장으로 분류됐다. 게다가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좀 더 길게 선수생활을 했으면 하는 생각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프로 데뷔 후 고질적인 허리 통증에 시달렸다. 프로야구 출범 1년 전인 1981년 실업팀에서 경기하다 심각한 허리부상을 입었다. 당시 병원에서는 ‘운동을 그만 포기하라’는 사형선고와 다름없는 진단을 내렸지만 김 위원장은 프로가 되는 길을 포기할 수 없었다. 김 위원장은 “허리를 다쳤을 때 수술까지 염두에 뒀지만, 의사인 지인이 ‘용희야, 수술하면 야구 이제 못한다’고 진단했다. 야구를 그만두기 싫었고, 그래서 수술을 포기했다. 통증은 갈수록 심해졌다. 아플 때마다 버틸 수 있는 데까지 버티겠다는 오기를 부렸고, 그렇게 해서 프로야구인 김용희의 자취를 남겼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현역 시절 파스를 달고 다녔다. 경기 전에는 침을 맞았다. 허리에 좋다는 각종 민간요법을 다 써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김 위원장은 “허리통증 탓에 페넌트 레이스에서 꾸준하게 성적을 유지하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올스타전, 포스트시즌 등 단기전은 달랐다. 단기전이기에 바짝 긴장하게 돼 아파도 집중할 수 있었다. 코칭 스태프는 ‘넌 타석에 나가기만 해도 투수를 주눅 들게 한다’면서 격려했다”고 기억했다.

아마추어 시절 김 위원장은 일본에서 더욱 후한 점수를 받았다. 1973년 청룡기고교야구대회는 김 위원장이 전국구 스타로 도약한 무대였다. 당시 경남고 4번 타자였던 김 위원장은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쳐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22타수 12안타를 날려 최우수타자상을 받았고 고교대표팀에 선발, 한·일 교환경기에 출전했다. 당시 일본엔 에가와 스구루라는 괴물투수가 에이스였다. 사쿠신가쿠인 고교 소속이던 에가와는 1973년 한 경기에서 21삼진을 빼앗아 화제가 됐다. 김 위원장은 “에가와 때문에 우리가 무조건 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일본전은 가위바위보를 하더라도 이겨야 했다. 죽을 힘을 다해 싸웠고 2-1로 승리했다”고 말했다. 에가와는 일본프로야구에 1979년 데뷔했고, 9년간 135승 72패를 거둔 슈퍼스타였다.

1980년 일본에서 열린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김 위원장은 다시 한 번 일본에 충격을 안겼다. 한국은 9승 1패로 쿠바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고 김 위원장은 베스트9의 3루수로 선정됐다. 당시 일본대표팀엔 불세출의 스타 하라 다쓰노리가 3루수였다. 그는 현재 일본프로야구의 명문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감독이다. 하라 감독은 아마 시절부터 일본야구의 희망으로 꼽혔고, 요미우리에 1순위로 지명돼 프로에 입문했으며 4번 타자로 활약했다. 하라 감독이 김 위원장에게 밀려 베스트9에서 탈락하면서 일본야구는 자존심에 상처를 받았다. 김 위원장은 “지금은 없어진 고라쿠엔 구장에서 세계선수권 일본과의 경기를 치렀는데 김재박, 김일권, 김봉연 등 쟁쟁한 멤버가 많아 제압할 수 있었다. 1980년은 프로 출범 전이기에 국가대표는 야구선수에게 최고의 영예였다. 그리고 3루수로 베스트9에 뽑혀 주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롯데 코치로 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누린 뒤 미국으로 지도자 유학을 떠났다. 그런데 미국 생활은 쉽지 않았다. 당시 미국은 한국야구를 잘 몰랐다. 김 위원장은 쌍방울 코치였던 조 알바레스의 주선으로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산하 마이너리그 루키팀에서 선진야구를 익혔다. 그런데 처음엔 무시당했다. 김 위원장은 “내가 캐치볼을 하니까 이상하게 보더라. ‘어, 쟤도 캐치볼 할 줄 아네’라는 반응이었다. 주루 연습을 하는데 ‘헤이, 미스터 김. 외야로 한 번 쳐봐’라고 하더라. 그래서 공을 쳤는데 팍하고 멀리멀리 날아갔다. 그러자 ‘우아~’라는 탄성이 나왔고, 그때부터 ‘대우’가 달라졌다”고 떠올렸다.

1년간 미국야구를 몸으로 익힌 김 위원장은 1994년 롯데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의 나이 39세. 롯데 출신 선수로 첫 프로야구 감독이었다. 김 위원장은 1995년 롯데를 정규리그 3위,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끌면서 지도력을 입증했다. 1998년까지 롯데를 이끈 김 위원장은 2000년엔 1년간 삼성 1군 사령탑을 맡았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다시 롯데로 돌아와 1군 수석코치, 2군 감독을 지냈고 2010년 1월부터 2011년 9월까지 SBS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약하며 구수한 입담을 자랑했다. 2012년 SK 2군 사령탑으로 현장에 복귀한 김 위원장은 2015년과 2016년 2년간 SK 1군 감독을 맡았다. 김 위원장은 지도자로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다. 특히 1995년 OB(현 두산)와의 한국시리즈는 잊지 못한다. 당시 2차전에서 롯데는 OB에 1-2로 패했다.

김 위원장은 1-1이던 9회 말 2사 주자 2, 3루의 실점 위기에서 김종석을 고의4구로 내보내는 만루 작전을 펼쳤다. 타석에는 뛰어난 선구안을 자랑하는 김민호가 들어섰다. 투수 강상수가 볼카운트 2-3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고, 경기는 끝났다. 당시 1차전을 4-2로 승리했던 롯데는 2차전에서 제동이 걸렸고 3승 3패로 맞선 7차전에서 2-4로 패했다. 2차전을 이겼더라면 흐름이 달라졌을 터. 김 위원장은 “그때는 경험이 부족했던 감독이었다. 그런데 강상수가 던진 공이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2차전이 정말 아쉽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여전히 현장을 지키고 있다. 2017년부터 KBO 경기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지난해 위원장으로 ‘승진’했다. 1982년 KBO리그 출범과 함께 그라운드에 선 김 위원장은 올해까지 40년 가까이 프로야구인의 삶을 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어떤 야구인으로 기억되고 싶을까? 김 위원장은 “한국야구가 성장하고 발전하는 과정에서 김용희가 있었다는 사실을 야구팬들이 기억해주면 좋겠다. KBO리그가 항상 발전할 수 있도록 도운 고집 있는 야구인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글=정세영 기자, 사진=김낙중 기자 niners@munhwa.com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사상 최악인 마이너스(-) 32.9%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중국의 성장률은 한 분기만에 플러스로 반등했다.

중국과 미국의 GDP 성장률 산출 방식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양국을 평면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미국과 중국의 성장률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 미국 사상 최악의 성장률 : 미국 상무부는 30일(현지시간) 자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전분기 대비 연율 -32.9% 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947년 분기별 성장률을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하지만 이 수치는 연율이라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연율은 해당 분기의 하락폭이 4개 분기 동안 계속된다면 1년 전체의 GDP가 어떻게 나올지 보여주는 수치다. 연율을 적용하지 않은 미국의 GDP는 1분기와 비교했을 때 9.5% 감소했다.

GDP가 두 분기 연속으로 감소하면 통상 기술적 경기침체로 분류된다. 이로써 미국은 공식적인 침체에 접어들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 중국 한 분기만에 성장률 플러스 전환 : 반면 중국은 한 분기만에 GDP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지난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같은 기간 중국의 GDP는 전년 대비 3.2%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2.5%를 상회한 것은 물론 전분기 마이너스 성장률을 극복한 것이다. 전분기 중국의 GDP 성장률은 -6.8%를 기록했다. 중국은 1분기 만에 GDP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선 것이다.

◇ 미국 -9.5% vs 중국 +11.5% :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을 미국처럼 전분기 대비로 환산하면 플러스 11.5%다.

결국 2분기에 중국이 11.5% 플러스 성장한데 비해 미국은 9.5% 마이너스 성장한 셈이다. GDP 발표치는 중국이 +3.2%, 미국이 -32.9%이지만 통계의 의미는 위와 같다는 말이다.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V자 반등을 나타낸 건 주요 국가 가운데 중국이 처음이다. 이는 코로나를 가장 먼저 겪은 중국이 각 지역의 봉쇄조치를 해제하고, 소비진작을 위해 경기부양책을 강화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중국과 미국의 성장률 격차가 커질수록 세계경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세계 경제의 성장동력은 미국과 중국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중국만이 세계경제의 성장 동력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중의 성장률 격차가 더 벌어지면 이같은 추세는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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